스크린 골프는 이제 레저를 넘어 실전 골프 연습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브랜드는 ‘골프존’과 ‘프렌즈스크린’입니다. 두 시스템은 각기 다른 장점과 기능으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골퍼들은 자신의 목적과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크린 골프의 양대 산맥인 골프존과 프렌즈스크린을 ‘정확도’, ‘그래픽’, ‘코스 수’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로 나누어 비교 분석해 드립니다. 실제 사용 전 참고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겠습니다.
정확도 비교: 센서 기술과 샷 인식률
스크린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정확도입니다. 아무리 그래픽이 화려해도, 실제와 다른 샷 결과가 나온다면 연습 효과나 재미 면에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골프존은 'T1 센서', 'T2 센서', '비전플러스 센서' 등 고도화된 하드웨어를 사용해, 클럽 헤드와 공의 궤적을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GDR(Golfzon Driving Range)은 연습 특화 시스템으로, 프로 선수들도 사용할 만큼 높은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골프존은 헤드 스피드, 공의 스핀 양, 발사 각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해주며, 실제 필드와 유사한 거리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비전플러스’ 모델은 하이엔드 스크린 골프로, 센서 인식률이 매우 뛰어나고 미스샷에 대한 반응도 정교합니다.
프렌즈스크린은 카카오 VX에서 운영하며, AI 기반 알고리즘과 비전 센서를 통해 정확한 샷 분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프렌즈스크린은 ‘쉽고 재미있는 스크린 골프’를 추구하는 만큼, 초보자에게 부담 없는 정확도로 설계되었습니다. 다만 거리 계산이 골프존에 비해 약간 단순화되어 있고, 스핀이나 탄도 분석 기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입니다. 특히 중급 이상 골퍼에게는 피드백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확도를 중시하는 골퍼라면 골프존, 캐주얼하게 즐기거나 입문자라면 프렌즈스크린이 부담이 적은 선택지입니다.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래픽과 몰입감 비교
스크린 골프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그래픽 품질과 몰입감입니다. 실제 필드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구현했느냐에 따라 플레이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골프존은 고해상도 코스 구현에 큰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실사 기반의 3D 모델링 기술을 통해 실제 필드를 거의 그대로 옮겨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비전플러스’ 시스템은 라이브 캐디 기능과 자동카메라 전환, 코스 주변 환경까지 정교하게 묘사해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골퍼들은 각 홀의 지형, 나무, 바람의 방향까지 디테일하게 경험할 수 있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프렌즈스크린은 귀엽고 밝은 그래픽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실제 코스를 기반으로 한 모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게임적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릭터형 UI, 다양한 미니게임, 경쟁 모드 등이 있어 가족 단위 또는 친구들과의 캐주얼한 플레이에 적합합니다. 시각적 리얼리티보다는 게임적 재미와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에 중점을 둔 셈입니다.
따라서 리얼한 골프장을 재현한 환경을 원한다면 골프존, 가족이나 친구와 즐거운 분위기로 플레이하고 싶다면 프렌즈스크린이 더 적합합니다. 사용 목적에 따라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코스 수와 다양성 비교
마지막으로 살펴볼 요소는 코스 수와 다양성입니다. 스크린 골프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얼마나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골프존은 전 세계 300개 이상의 골프장을 디지털화해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필드 골퍼들이 자주 찾는 유명 골프장을 대부분 수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코스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어 항상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필드와 유사한 컨디션 설정(바람, 날씨, 경사도 등)이 가능해 실전 대비 연습으로도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또한, ‘투비전 플러스’ 시스템은 실제 코스를 3D 스캔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현실감을 극대화합니다.
프렌즈스크린도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코스 수나 업데이트 빈도는 골프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다만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난이도 조정이 쉽고, 코스 난이도에 따라 테마가 적용되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프렌즈월드’ 같은 모드에서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용된 코스도 제공되어 재미 요소가 강조됩니다.
즉, 연습 목적과 현실적인 코스를 원한다면 골프존, 재미와 간편함을 우선시한다면 프렌즈스크린이 더 좋은 선택입니다.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에는 골프존이 유리하며, 가벼운 모임이나 게임성 위주의 플레이는 프렌즈스크린이 적합합니다.
결론
스크린 골프는 이제 골퍼의 수준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 선택이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골프존은 정밀한 센서와 현실적인 코스 구현으로 연습 중심 사용자에게 적합하며, 프렌즈스크린은 재미와 접근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시스템을 선택해 스크린 골프를 더 풍성하게 즐겨보세요. 정확도, 그래픽, 코스 모두 비교해 보시고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